역사 교과서에서 꼭 고쳐져야 할 것 : 일제 ‘36년’이 아니라 ‘35년’이다
우리 역사 교과서에서 반드시, 꼭, 기필코 고쳐져야 하는 건
‘일제 치하 36년’으로 굳어진 ‘36년’이다.
알다시피, 강제 병합은 1910.8.29.의 일이고
광복 해방은 1945.8.15.이다.
그 기간을 계산하라고 하면 초등학생도 해낸다.
34년 11개월 17일이다. 햇수로 35년.
기간 계산은 시기와 종기 중 한쪽만 산입한다.
예를 들어 2000년 대학 입학, 2004년 졸업의 경우
재학 기간은 2004 - 2000 해서, 4년이 되듯.
이 엉터리 기간 계산의 출발은 어느 잘난 역사가 한 사람이
치욕스러운 고통의 기간이므로
병합이 되던 해와 해방이 되던 해도 모두 넣어야 한다고 해서
36년으로 꼽은 모양인데,
무에 좋은 일이라고 치욕의 기간을 늘인단 말인가.
올해 박 대통령의 그 말 많은 8.15 경축사에서도
‘식민통치 36년의 고통과 설움의 긴 세월’이란 표현이 등장했다.
제발,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이런 거라도 제대로 바로세우는 일,
그것이 진짜배기 역사 바루기가 아닐까. [Aug. 2016]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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