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통령은 의외의 인물이 된다. ‘더민주’는 잔머리꾼들의 집합소
요즘 국민들의 95% 이상이 反朴 쪽이다.
그런데도 정당 지지율에서 가장 높다는 더민주조차도 30%대다.
그게 무엇을 의미할까. 당을 구분해 봤자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더민주고 뭐고. 새누리당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지난 대선 때 문재인의 패인은 세 가지다.
첫째 후보자의 자질이 부족했다. 어눌하고 담대하지 못하다.
그 좋은 예가 티브이 토론에서 이정희가 박근혜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여러 번씩이나 말할 때 그걸 점잖게 만류하거나 했어야 하는데,
그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바람에 도리어 박근혜를 거든 셈이 되고 말았다.
문재인이 거둬갈 수도 있는 반 이정희표가 박근혜로 직행했다.
이명박의 失政으로 인한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그야말로 이명박이 준 선물이라 할 만했는데,
그조차도 죄 흡수하지 못했다.
미덥지 않아서. 뭔가 2%가 모자란 듯해서.
둘째는 당 소속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도움을 받지 못했다.
지역 유세 때마다 지역구 의원 정도만 들러리를 섰을 정도로
1인 유세나 다름이 없었다. 의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죽어라 뛰어 주지 않았다.
셋째 후보 단일화 이후 안철수 쪽 사람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들의 심정적 거부감/좌절감을 문재인이 포용력 있게 흡수하지 못했다.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약진했다. 하지만, 그건 어부지리였다.
아주 싫은 놈 대신에 조금 덜 싫은 사람을 찍은 것일 뿐, 좋아서 찍은 게 아니었다.
그게 총선의 진짜 교훈인데, 더민주는 완전히 착각하고 있다.
차기 대선의 결론은 자명하다. 당을 보고 찍지 않는다.
아니 현재의 박근혜 당에 질린 국민들은 화풀이 삼아
야당 사람을 찍겠지만 그가 꼭 거대 야당 소속일 필요는 없다.
지금은 1인 매스컴 시대이고, 집단 지성은 문자로 통한다.
정치꾼들이 말로 뭐라고 떠들어대도 부화뇌동하지도 않는다.
국민들이 더 정확하고 정밀하게 상황 파악을 올바르게 하고,
핵심을 읽어내는 데는 정치꾼 따위보다 훨씬 앞선다.
다음 선거에서는 또 다른 노무현, 의외의 인물이 주목받는다.
노사모와 같은 열성적인 개인들이 집결한다면 그가 대통령감이다.
더구나 필경 후보들이 난립할 터이므로
득표율 30%만 돼도 당선되는 최대 이득도 누릴 수 있다.
그러려면 당당하고 담대하며, 국민을 하늘같이 아는 게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헌법을 유린하고 현행법을 숱하게 위반한 명백한 범법자인
박근혜가 차려준 밥상 앞에서
잔머리만 굴리느라 뒷북이나 쳐대는 비겁한 사람들을
지도자로 뽑지는 않는다.
국민들은 그 따위 정치꾼들보다 훨씬 더 현명하다. -溫草
[Nov.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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