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908회(2022.5.2.) 문제 심층 해설-권웅헌(55) 님 우승, 2단계 띄어쓰기 실족: 행가래(x)/헹가래(o), 첫만남(x)/첫 만남(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2. 5. 11. 09:13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우리말 겨루기 908회(2022.5.2.) 문제 심층 해설

-권웅헌(55) 님 우승, 2단계 띄어쓰기 실족: 행가래(x)/헹가래(o), 첫만남(x)/첫 만남(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지어(指語)를 시범하는 최효승(42) 님. 저건 'ㅇ'을 뜻한다

사진: 4인의 출연자들

 

구민정(28): 공무원. 국어사전은 수면제로 쓰고 ‘다시 보기’로 공부. ‘우리말 겨루기’로 개사 후 가창 시연. 외유내강형. ‘22년 1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 (900+200점 ⇨1100점)

 

권웅헌(55): ‘퀴대’ 출연(2010) →영웅 등극에는 실패. 경도(輕度) 인지장애인 모친을 위해 출연. ‘22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 및 2단계 도전(900+800 ⇨1700점)

 

최효승(42): 공무원. 티브이 출연이 소망인 7세 아들을 위해 출연. 청각장애인인 남동생을 위해 지어(指語) 익힘. 결과: 3위(550점)

 

장효선(36): 보육 교사. 속어/줄임말을 남용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말 지킴이’ 자처. 직접 만든 과일 절임을 출연자와 진행자에게 선물. ‘22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35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900/900/550/35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100/1700점 (구민정 대 권웅헌).

 

- 출연자들은 모두가 멋진 사람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아름다운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1인 2~3역을 해내는 멋진 사람들이다.

 

모든 가외 노력과 도전은 사실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끈다. 바쁜 이들은 몸에서, 특히 얼굴에서, 생기가 돋는다. 씩씩하다. 그것이 환한 미소와 맑은 표정으로 이어진다. 출연자들의 말간 얼굴이 그 좋은 예다.

 

특히 최효승 님의 지어(指語) 시범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수어(手語)는 일종의 묶음말과 동작의 결합이라 할 수 있는데, 지어는 한글 자모 하나하나를 정확히 표기할 때 사용된다. 수어와 지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걸 수화(手話)라고도 한다. 그런데 아직 이 지어가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돼 있지 않다. 이 <표준~>에 누락된 낱말이 한두 개가 아니라 몇만 개를 넘기고 있는 것, 작은 일이 아니다.

 

효승 님은 특히 그걸 청각장애자인 남동생과의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그걸 익혔다고 한다. 그 맘씨만으로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일이다.

 

나 역시 이 지어를 구사할 줄 안다. 40여 년 전에 우연히 익혔는데, 배우기가 쉬워서 한두 번만 따라해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더구나 한번 익히면 잊지 않게 되는데, 그만치 우리 한글이 과학적이라는 뜻도 된다. 어제 효승 님의 자음 시범 중 ‘ㅅ’을 건너뛰고 ‘ㅇ’으로 갔는데, ‘ㅅ’은 검지와 중지를 벌인 채 아래로 향하면 된다. 보는 이들이 누구나 ‘ㅅ’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쉽다.

 

몇 번만 연습해 보면 엄청 빨라진다. 그리고 그렇게 빠르게 자모를 연결할 때는 보는 이가 한 글자를 구분하기 쉽게 왼손으로 한 번 쓸어내리기를 섞으면 된다. 예를 들면 ‘당/신/을/사/랑/해/요’를 지어로 빠르게 할 때는 ‘/’ 표가 있는 곳에서 왼손으로 쓸어내리기를 하면서 연속적으로 지어를 사용하면 된다. 수어로 하면 ‘당신을’과 ‘사랑해요’의 두 동작으로 끝나지만, 사람 이름이나 전문용어 등을 설명할 때는 이 지어가 필요할 때가 많다. 요즘 방송에서 수어통역사들이 자주 나오는데, 전문용어를 정확히 전달해야 할 때는 이 지어들을 빠르게 섞어 넣고 있다.

 

- 점수가 실력이자 공부량이다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들이 제법 되었다. 늘 그렇듯, 2인 대결에 오르지 못한 두 사람은 공부량 자체가 모자랐고, 2인 대결에 오른 두 사람도 달인 도전자 기준으론 좀 모자랐다. 2인 대결 전 점수가 천 점 정도는 가볍게 넘어서야 안심권에 든다. 물론 감점 관리를 잘하는 건 기본이다.

 

예심에 합격하자 부모님이 선물로 사주신 국어사전을 수면제용으로 삼고 <다시 보기>를 중심 삼았다는 민정 씨는 2인 대결에서 그 폐해를 뼈저리게 절감했으리라 믿는다. 우승과 달인 도전에 이르러면 국어사전을 3회 정도는 통독해야 한다. 처음엔 엄두가 안 나지만 막상 해보면 석 달이 걸리지 않는다. 초회독과 3회독 사이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공부 요령이 저절로 생겨서 소요 시간이 1/3 이하로 줄어든다.

 

우승자도 맞춤법.띄어쓰기 부분의 공부 자료 보완이 절실해 보였다. ‘낸들/난들 어쩌겠니’에서 헷갈리는 이유는 원리/원칙 공부를 건너뛴 채 문제적 낱말(표기) 등을 암기하려고 했던 탓이 크다. 띄어쓰기에서의 실수들도 그 원인은 비슷했다.

 

- 이 프로그램 도전으로 공부도 하고 돈도 벌자!

 

글쟁이의 선두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시인이나 소설가들도 우리나라에서는 실제 직업이 아닌 이들이 대부분이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작품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하지만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역시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초중등학교에서부터 야구를 하고 7~8년의 고된 훈련을 거쳐 어렵사리 프로에 입단한 프로 야구 선수들조차도 그 초임 연봉이 3천만 원이다.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고 최영희 작가는 그 사람의 언어는 정신의 지문이라고 하면서 하나의 바른 언어를 그 자리에 끼워 넣기 위해서 몇 달을 고생하기도 했다. 나는 언어를 얼마 전부터 ‘마바타(mavatar. my avatar의 준말)’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언어는 바로 그 사람의 아바타니까.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나아가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아래에 보인다.

 

- 공부법

 

이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하는 이, 또는 오랫동안 공부해 왔음에도 바라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들을 위한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일반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그리고 최근 일부를 추가하여 보완했다. 공부 시간의 효율적 이용 측면을 강조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

 

한마디로, 올바른 공부 방식과 태도를 못 찾아내거나 곁가지에서 헤매는 사람들은 십 년을 해도 달인 근처에도 못 간다. 이 공부법들 역시 자기 나름대로 소화시켜서 적용해야 한다.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를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특히 공부 자료 구비, 작성/유지 방식에서 자신의 똥고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은 스스로 패자의 길을 고집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출연 횟수 기록만 쌓일 뿐이다.

 

특히 여러 해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진지하게 돌아보며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특히 국어학을 전공한 사람들조차도 갸우뚱하는 것들에도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하게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법까지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예전에 고시 공부는 5~6년이 한계였다. 그 기간 내에도 합격하지 못하면, 기본서와 노트를 모두 새로 장만했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이 ‘우겨’ 장기 도전자 중에는 자신의 공부 노트 권수를 자랑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지 않는 한, 출연 횟수만 쌓게 된다. 공부 2~3년이 되도록 바라던 결과를 이뤄내지 못하면 그건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하는 일은 거듭된 실패에서 최고의 비방이자 해결책이다.

 

□ 출연 대기 상황

 

4월 예심에서10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5월 예심은 다음주 2022년 5월 8일 (일) 14:00, KBS(본사) 신관 로비에서 열린다.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18402881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아울러 자신의 공부 수준(양)을 알게 해준다. 매우 도움이 된다. 다만 그것들의 공부로 우리말 출연 준비가 끝난 건 결코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 봄나물, 바느질, 주전자, 까치발, 시간문제, 한밑천, 순망치한(脣亡齒寒)

-비유어: 턱걸이, 매질, 전봇대, 봄단장, 방망이질, 옹이, 대쪽, 구렁텅이

-중상급어 또는 관심어: 말장단[입발림], 제구실[앞가림], 딴말[0말], 마음눈

-용언/부사: 순박하다, 필요하다, 힘빠지다, 굴리다; 또바기, 굳이, 오롯이

-복합어: 00값/사랑00/애00 ☜어른

-관용구/속담: 입맛대로 하다, 고양이는 발톱을 감춘다

-맞춤법 문제: 전율/능률/음율/동률 ☜음률; 낸들/난들, 마굿간/마구간, 헹가래/행가래

-띄어쓰기: 첫만남/첫 만남, 만난지/만난 지, 수개월/수 개월, 온종일/온 종일, 셀수없이/셀수 없이/셀 수 없이

 

이번에는 비유어가 자그마치 8개나 출제되었다. 지금까지는 7개가 최대였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약방에 감초 격인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부사는 우리말에서 가장 빛나는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부사 하나만 잘 써도 그 주인장을 사람들이 달리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낱말 몇 개를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내 것이 된다. ‘시나브로’가 일반어로 정착되는 데 20년 넘게 걸렸고, 얼마 전에 출제어로도 나왔다.

 

암니옴니옴니암니’라는 귀여운(?) 부사 하나를 맨 위에 얹었다. 다 같은 이인데 자질구레하게 어금니 앞니를 따진다는 데서 온 말이다.

 

암니옴니옴니암니[부] 자질구레한 일에 대하여까지 좀스럽게 셈하거나 따지는 모양.

온새미로≒온이/온통으로/통째로[부] 전부 다.

왁달박달[부] 성질/행동이 곰살갑지 못하며 조심성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지망지망[부] ①조심성이 없고 경박하게 촐랑대는 모양. ②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한 모양.

무턱대고=공중대고[空中-][부] 잘 헤아려 보지도 아니하고 마구.

허청대고[부] 확실한 계획이 없이 마구.

바투<바투바투[부] 1.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여인은 엉덩이를 슬슬 움직여 그에게 바투 다가앉았다. 2.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머리를 너무 바투 깎아서 볼품이 없다.

[주의] 바투바투에는 ‘바투’엔 없는 ‘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또는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라는 뜻도 있다.

댕글댕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잘못 쓰기 쉬운 말 디글디글’: ①가늘거나 작은 물건들 가운데서 몇 개가 드러나게 굵거나 큰 모양. ②밥알이 설익었거나 너무 되거나 말라서 꾸들꾸들한 모양. [이 ‘디글디글’을 ‘득실득실’의 의미로 쓰면 잘못. 방언이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마음눈/00눈...

 

◇‘눈(眼), 눈’의 종류 및 관련어

눈1•? ①빛의 자극을 받아 물체를 볼 수 있는 감각 기관. ②≒시력[視力](물체의 존재/형상을 인식하는 눈의 능력). ③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힘. [유]눈길/시선

눈2? ≒눈금•(자/저울/온도계 따위에 표시하여 길이/양(量)/도수(度數) 따위를 나타내는 금).

눈3? 그물 따위에서 코와 코를 이어 이룬 구멍.

장사눈? 장사의 잇속에 대한 안목.

참눈? 사물을 올바로 볼 줄 아는 눈.

글눈? 글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

돌눈? 암석의 강도/밀도를 눈으로 짐작하게 하는 표지. 일반적으로 돌의 모양, 색깔, 습기 따위로 나타냄.

한눈1? ①한 번 봄. 잠깐 봄. ②한꺼번에, 일시에 보는 시야.

한눈2? 잠을 자려고 잠깐 붙일 때의 눈.

한눈3? 마땅히 볼 데를 보지 아니하고 딴 데를 보는 눈. [주의] ‘한눈팔다’는 한 낱말.

군눈? 쓸데없는 것에 정신을 팔거나 보지 않아도 좋을 것을 보는 눈.

딴눈•? 다른 곳을 보는 눈.

곁눈1? ①얼굴은 돌리지 않고 눈알만 옆으로 굴려서 보는 눈. ②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보내는 관심/주의.

까막눈•? ①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의 눈. ②≒까막눈이(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 ③어떤 일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눈 그런 사람의 비유. [유]일자무식/무식쟁이/문맹

길눈? 한 번 가 본 길을 잘 익혀 두어 기억하는 눈썰미.

남의눈•? 여러 사람의 시선.

세상눈•[世上-]? ①모든 사람이 보는 눈의 비유. ②세상을 보는 눈.

마음눈• ?맘눈? ≒심안[心眼](사물을 살펴 분별하는 능력).

나비눈? 못마땅해서 눈알을 굴려, 보고도 못 본 체하는 눈짓.

까치눈? 발가락 밑의 접힌 금에 살이 터지고 갈라진 자리.

발톱눈? 발톱의 양쪽 구석.

손톱눈•? 손톱의 좌우 양쪽 가장자리와 살의 사이.

밤눈•3? 말의 앞다리 무릎 안쪽에 두두룩하게 붙은 군살.

백태눈[白苔-]? ≒백태[白苔](몸의 열이나 그 밖의 원인으로 눈에 희끄무레한 막이 덮이는 병).

삼눈? 눈망울에 삼이 생기어 몹시 쑤시고, 눈알이 붉어지는 병.

소눈≒쇠눈? ①소의 눈. ②어린아이에게 녹내장이 생겨서 눈이 소의 눈처럼 커다랗게 되는 증상.

졸보기눈•바투보기눈? ≒근시안(시력이 약하여 가까운 데 있는 것은 잘 보아도 먼 데 있는 것은 잘 보지 못하는 눈).

어릿보기눈? ≒난시안(난시 때문에 물체를 명확하게 볼 수 없는 눈).

어섯눈•? ①사물의 한 부분 정도를 볼 수 있는 눈. ②지능이 생겨 사물의 대강을 이해하게 된 눈의 비유.

쳇눈? 쳇불에 나 있는 하나하나의 구멍.

그물눈? ①≒그물코(그물에 뚫려 있는 구멍). ②레이더에서 포착된 물체의 상태/위치를 나타내는 망 조직의 한 구획.

칼눈? 무기로 쓰는 칼의 한 부분. 칼을 칼집에 꽂았을 때 칼이 잘 빠지지 않게 칼 손잡이에 만든 장치.

바람의눈? 바람이 불어오는 점. 그런 방향.

태풍의눈•[颱風-]? ①태풍 중심부에서 반경 10여 km 이내의 지역. ②어떤 사물에 큰 영향을 주는 근본이 되는 것의 비유.

게눈? 박공이나 추녀 끝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새긴 무늬.

잣눈1? 치수를 나타내려고 자에 푼, 치, cm 따위의 길이 표시를 새기거나 박은 금.

겉눈1≒바깥눈? 곱자를 ‘ㄱ’ 자 모양으로 놓았을 때 위에서 보이는 쪽에 새겨져 있는 눈금.

뒷눈? 곱자 따위의 뒤쪽에 있는 눈금.

안눈≒속눈1? 곱자를 반듯하게 ‘ㄱ’ 자형으로 놓을 때에 아래쪽에 새겨 있는 눈.

겉눈2? ①조금 떴으나 겉으로 보기에 감은 것처럼 보이는 눈. ②대충 보는 것의 비유.

줄눈? 벽돌/돌을 쌓을 때, 사이사이에 모르타르 따위를 바르거나 채워 넣는 부분.

가로줄눈? 돌/벽돌 따위를 쌓을 때 수평 방향으로 생기는 줄눈

치장줄눈[治粧-]? 벽돌 벽면을 장식으로 곱게 발라 마무리하는 줄눈.

통줄눈? 벽돌 쌓기에서, 여러 켜의 세로줄눈이 상하로 일직선으로 이어진 줄눈.

시공줄눈[施工-]? 콘크리트를 치거나 벽돌을 쌓는 일 따위에서 작업을 중단하였다가 계속할 때 만드는 이음줄.

짝눈? ①양쪽의 크기나 모양이 다르게 생긴 눈. 그 눈을 가진 사람. ②양쪽 눈의 시력의 차이가 심한 눈.

도끼눈•? 분하거나 미워서 매섭게 쏘아 노려보는 눈의 비유.

고리눈? ①주로 동물에서, 눈동자의 둘레에 흰 테가 둘린 눈. ②동그랗게 생긴 눈. ③놀라거나 화가 나서 휘둥그레진 눈.

첫눈•1? 처음 보아서 눈에 뜨이는 느낌이나 인상.

뜬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눈.

갈퀴눈? 화가 나서 눈시울이 갈퀴 모양으로 모가 난 험상스러운 눈.

개구리눈? 둥그렇게 불거져 나온 눈의 비유.

두꺼비눈? 눈알이 튀어나온 눈의 비유.

들창눈[-窓-]? 눈꺼풀이 들창처럼 위로 쳐들려 있는 눈.

딱부리눈? ≒눈딱부리(크고 툭 불거진 눈).

마늘모눈? 위쪽에 있는 눈꺼풀이 모가 져서 마늘모 꼴로 세모진 눈.

머루눈? 눈동자가 머루알처럼 까만 눈의 비유.

밥풀눈? 눈꺼풀에 밥알 같은 군살이 붙어 있는 눈.

뱀눈? 독살스럽게 생긴 눈의 비유.

뱁새눈? 작고 가늘게 째진 눈.

봉의눈[鳳-]? ≒봉안(봉황의 눈같이 가늘고 길며 눈초리가 위로 째지고 붉은 기운이 있는 눈).

사팔눈? ‘사시’(斜視)의 일상적 표현.

삿눈? 결은 삿자리의 매 마디의 눈.

새눈•? 낮에만 잘 보이는 눈.

샛눈? 감은 듯이 하면서 아주 가느다랗게 뜨고 보는 눈.

샛별눈? 샛별같이 반짝거리는 맑고 초롱초롱한 눈.

송곳눈? 날카롭게 쏘아보는 눈초리의 비유.

속눈2? 눈을 감은 체하면서 조금 뜨는 눈.

쌍까풀눈[雙-]? ≒쌍꺼풀눈(쌍꺼풀이 진 눈).

옴팡눈? ①옴폭하게 들어간 눈. ②≒옴팡눈이(눈이 크게 옴폭 들어간 사람).

옹이눈? 퀭하게 쑥 들어간 눈의 비유.

우물눈? 우물처럼 푹 들어간 눈이라는 뜻으로, ‘움펑눈’.

자라눈? 젖먹이의 엉덩이 양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자리.

자웅눈[雌雄-]?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게 생긴 눈.

잔눈? 막 잠을 깬 눈.

잣눈2? 잣송이에서 잣알이 여물어 박히는 눈.

좁쌀눈? 매우 작은 눈. 그런 눈을 가진 사람.

족제비눈? 작고 매서운 눈의 비유.

쥐눈•? 얼굴 생김에 비하여서 어울리지 아니하게 몹시 작은 눈의 놀림조 말.

진눈? 눈병 따위로 가장자리가 짓무른 눈.

찔꺽[짤깍]눈? 짓물러서 늘 진물진물한[잔물잔물한] 눈.

흘기눈? ‘흑보기(눈동자가 한쪽으로 쏠려, 정면으로 보지 못하고 언제나 흘겨보는 사람)’의 잘못.

갈고리눈•? 눈초리가 위로 째져 치켜 올라간 눈.

가자미눈•? 화가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