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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와 ‘가야금’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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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촌사람 2022. 9. 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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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와 ‘가야금’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국립국어원에서 국악 관련 용어들에 대한 표준 번역 시안을 작업하고 있다. 때늦었지만,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때늦었다고 한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고적, 유물, 전통 음악과 음식 등과 같은 것들을 외국인에게 소개할 때 그 표준 용어 표기 체계가 없어서 여간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서울의 여러 궁궐이나 박물관 등에 가서 안내판을 보면 그 표기 내용이 제각각.

일례로 '사물놀이'는 달랑 Samullori라는 음역만 적혀 있을 때가 많아서 그 앞에 홀로 선 외국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또 그를 안내할 경우에도 안내인은 그 표기 뒤에 '한국의 전통적인 악기를 써서 연주하는 음악인데, 4사람이 한 팀(traditional Korean instrumental music played by a team of four players)'이라는 별도 설명을 해야만 했다.

아래에 3가지 시안이 보이는데 가장 좋은 건 3안이지만 너무 길어서 실용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전문적이라는 단점이 보인다. 2안 정도로만 바뀌어도 장족의 발전에 들 듯하다.

이 내용은 국립국어원의 웹진 <쉼표, 마침표>에 들어 있다. 그 안에는 우리말 풀기 코너도 있다. 당첨자에겐 당연히 선물도 있다. 공부도 하고 선물도 받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https://news.korean.go.kr/index.jsp?control=page&part=view&idx=12900


                                                                                      -온초 생각[17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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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와 ‘가야금’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과 함께 국악계와 공연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주요 국악용어 300개에 대한 ‘국악용어 영문 표준 번역 시안(이하 표준 번역 시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기반, 우리 국악의 세계화 도모

 

그동안 국악용어는 번역어의 표준이 없어 국내외 국악 문화공연과 국악 보급 과정에서 다양한 영문 용어가 사용되었고, 이는 우리 국악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이에 외국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국악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번역 시안’을 마련했다.

‘표준 번역 시안’은 국악용어 전체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맞추어 적고 그 뒤에 용어의 속성을 가리키는 말을 영어로 덧붙여 설명하는 방식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사물놀이’는 ‘Samullori Instrumental Music’으로, ‘가야금’은 ‘Gayageum Zither’로 적는 방식이다.

이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체부훈령 제427호)에서 정한 자연 지명이나 문화재 등의 번역 표기 원칙과 같다.* 우리 국악용어들이 외국인들에게는 덜 알려진 상황을 고려한 원칙이며, 공공 용어 번역 전문가와 한국 방문 외국인 대상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해당 표기 방식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 예: 한라산 Hallasan Mountain, 경복궁 Gyeongbokgung Palace

방탄소년단 슈가의 ‘대취타’ 등 널리 알려진 용어는 우리말 소리만 그대로 ‘Daechwita’로 표기

 

예외적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Pansori), 가곡(Gagok), 농악(Nongak), 처용무(Cheoyongmu), 강강술래(Ganggangsullae), 아리랑(Arirang)’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된 ‘의궤(Uigwe)’, 세계적인 영어사전인 『메리엄 웹스터 사전』 등에 수록된 ‘시조(Sijo)’는 우리말 소리를 그대로 로마자로 옮겨 적기로 했다. 지난 5월 방탄소년단 슈가의 노래를 통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취타(Daechwita)’ 역시 그 속성에 대한 부가 설명을 붙이지 않는다.

‘표준 번역 시안’은 올해 9월 말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확정해 국내외 국악 공연장 등에 보급한다. 국립국어원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민 의견 제출처(전자우편): transgugakterm@korea.kr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신한류의 확산으로 우리 국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련 용어에 대한 표준을 제시해 널리 국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그 외 국악용어 영문 표준 번역 시안 목록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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