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유혹은 원초적 갈등들의 간이 정거장에 붙여진 이름표
2014.07.26 by 지구촌사람
벗어놓은 스타킹은 육신의 곤고함이 응결되어 써내는 일기장
지는 해가 아름다울 때, 뜨는 해도 아름다울 수 있다
부드럽게만 갈무리된 소리는 독소의 당의정이다
2014.07.25 by 지구촌사람
'무지한 이들의 고질병' 외...
2014.07.24 by 지구촌사람
와이셔츠는 남자용 괄호다
강렬한 유혹은 원초적 갈등들의 간이 정거장에 붙여진 이름표 ​ 치자꽃 사랑은 견딜 수 없는 유혹에 잠시 한눈을 파는 일이다. 팔 수밖에 없게 만드는 치자꽃 앞에 무력하게 투항하는 일. 그리고, 순백의 순결 앞에서 감내할 수 없는 유혹과의 짧은 전쟁을 치른 뒤 반짝이는 청록의 이..
유치원으로 간 꼰대의 돌직구 2014. 7. 26. 08:52
벗어놓은 스타킹은 육신의 곤고함이 응결되어 써내는 일기장 [전략] 그리고 그 순간 그 원피스 아래에 놓일 아내의 스타킹이 뜬금없이 떠올랐다. 벗어놓은 뒤에도 하루의 피곤을 고스란히 기억한 채로 널브러져 있게 마련인 아내들의 스타킹은 묘하게도 벽걸이에 걸린 옷, 그중에서도 원..
유치원으로 간 꼰대의 돌직구 2014. 7. 26. 06:54
지는 해가 아름다울 때, 뜨는 해도 아름다울 수 있다 [전략] 나는 그때 순결에 목숨을 매달지 말고, 생명에 순결을 매달자는 잡문 한 편을 쓴 적이 있다. 우리네 인생(life)은 하나밖에 없는 자신과 수많은 타인들의 생명(life)과 마주치는 일이기도 한데, 순결 따위(?)와 같은 일들마다 생명을..
유치원으로 간 꼰대의 돌직구 2014. 7. 26. 06:26
○ 부드럽게만 갈무리된 소리는 독소의 당의정. 당의정은 일시적 우회를 거쳐 쓴맛을 토해내기 위한 편의용구 [전략] "자이에서 행복을 찾았어요." 이영애의 보들보들한 목소리가 아파트 선전임을 일깨우는 순간, 나는 되레 도리질을 친다. 사람들이 아파트에 달려들어 거기에다 행복을 ..
유치원으로 간 꼰대의 돌직구 2014. 7. 25. 04:55
1. 무지한 이들의 병 자기의 무지를 모르는 것이 무지한 사람들의 고질병이다. (To be ignorant of one's ignorance is the malady of the ignorant.) [2012.5] -<오만과 그릇된 지식, 그리고 코미디> 중에서 ​ 2. politic과 political, 그리고 정치꾼과 정치가 * 필자의 사족 한 마디 "Politic" and "political" are one of..
유치원으로 간 꼰대의 돌직구 2014. 7. 24. 07:16
와이셔츠는 남자용 괄호다 와이셔츠는 남자용 괄호다. 여름철에 샌들 사이로 무심코 드러나는 여자들의 발가락과 발톱에서 짐작되는 사연보다도 더 많이, 남자의 와이셔츠는 그에 대해 자상하게 이야기해준다. 형편과 처지가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와이셔츠는 한 편의 단편소..
유치원으로 간 꼰대의 돌직구 2014. 7. 24. 07:03